2004.10. 8. 金 몽빠르나스 역 아침부터 서둘러서 그런지 열차 출발시각까지 아직 시간이 넉넉하다. 일단 어제 받은 예약티켓으로 렌까지의 TGV좌석표를 받았다. 다른 일반 열차와 달리 TGV의 경우는 반드시 좌석을 예약해야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어제 별도의 예약비를 지불 했었다. 렌까지 편도 좌석 예약에 3.50유로의 적지 않은 액수다. 독일의 ICE를 제외하고 유럽의 다른 고속열차는 모두 좌석예약을 해야만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객에게는 구간요금 외에 별도로 좌석예약요금이 가중되는 부담이 있다. 원래 유럽이 다른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차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하는데, 고속열차를 탄다는건 유럽인에게도 그리 가벼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외국인을 위해 유레일패스를 파는 것처럼 현지인들은 정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