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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 사이의 약물 용량 변환 Dose Conversion Between Animals and Humans

약물 개발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 간의 용량을 적절히 변환하고 최대 권장 시작 용량(MRSD, maximum recommended starting dose)을 추정하는 일은 초기 임상시험의 안전성 확보에 중요하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용량을 외삽할 때는 체표면적(BSA, body surface area), 약리학적·생리학적 차이, 약동학 파라미터, 대사 특성, 표적 발현, 투여 경로 및 독성 양상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first-in-human(FIH) 연구에서는 단순한 체중 비례 환산보다, 비임상 독성 자료와 약리 자료를 통합하여 보수적으로 시작 용량을 정하는 접근이 일반적이다. FDA 가이던스에서는 성인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에서 MRSD를 도출하기 위한 표준적 알고리즘을 제시..

과학 Science 2024.01.08 2

영화 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 2010)에서 묘사된 루시퍼 이펙트 (Lucifer Effect)

1971년 세계적인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수행한 '교도소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을 영화화한 것으로 2001년 독일판 'Das Experiment'를 리메이크한 2010년 헐리우드 판 작품. 실제 Stanford에서 수행한 이 실험은 당시 인간 본성에 대한 충격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이 무슨 '옷'을 입고 있느냐에 따라 그 '행동'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 우리가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하는데, 이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성격 또는 집단 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이 '의미있게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심리학에서 '루시퍼 이펙트(Lucifer Effect)'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집단체제 속에서 찾..

과학 Science 2023.04.02 0

뉴올리언스 NOLA, 프렌치 쿼터 French Quarter

1. 스페인이 오랫동안 통치하다 프랑스가 점유하였고 19세기초에 미국이 루이지애나를 나폴레옹에게서 헐값에 사들인 후에야 미국이 된 이곳. Orleans, 불어로 '오를레앙'. '새로운 오를레앙'이었던 뉴올리언스는 그래서 스페인풍 프랑스풍이 뒤섞인 독특한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있다. 2. '프렌치 쿼터'에는 테라스가 툭 튀어나온 2,3층 높이의 오밀조밀한 건물들이 반듯반듯하게 구획되어 있는데 어떤 스트리트는 앤틱용품점이 모여있고, 어떤 스트리트는 갤러리만 모여있다. '로열 스트리트'는 이런저런 쇼핑하기 좋은 곳이고 유명한 '버번스트리트'는 펍이랑 바가 즐비한 유흥가라 낮과 밤의 모습이 많이 다른 곳이다. 3. 대체로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기 좋다. 가끔 길거리 공연을 하기도 하고. 그래도 버번스..

그대안의 블루, 1992

1992년 작품이라 당시에는 이 영화를 알지는 못했고 이소라가 흐느끼듯이 부른 같은 이름의 노래 '그대 안의 블루'를 들을 때마다 어떤 영화일까 늘 궁금했었다. '노래 분위기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애잔하고 절절한 로맨스가 아닐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 어렵게 어렵게 영화를 찾아서 보고 나니, '멜로'라기보다는 뜻밖에도 좀 파격적인 이야기 설정을 통해서 여성의 '자아 실현', '사회 진출'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예상과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그런지 영화를 매끄럽게 한 번에 쭉 보기는 솔직히 어려웠다. 익숙하지 않은 예전 영화적 기법을 쫓아가기가 녹록지 않아 몇 번씩 되돌려 봐야 했지만, 영화가 세상에 나왔던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야기거리가 많은 영화인 듯하다. 이런 걸 '페..

영화 2023.06.02 1

독서 목록 Book Log

개정판| 인듀어런스 / 뜨인돌 /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크루즈 여행 완벽 가이드 / 볼륨 / 볼륨편집부 지음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 난다 / 배수아 지음꿈의 돛을 펼쳐라 / 미래지식 / 윤태근 지음신정일의 신택리지: 경기 / 쌤앤파커스 / 신정일 지음 [추천] 신정일의 신택리지: 경상 / 쌤앤파커스 / 신정일 지음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 한빛비즈 / 김승주 지음 [추천]조선잡사 / 민음사 / 강문종 외 지음 뉴럴 링크 / 동아시아 / 임창환 지음 세계 경제 지각 변동 / 글로퍼스 / 박종훈 지음 마흔에게 / 북폴리오 / 나태주 지음 [추천]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많아지는 예비 엄마들에게 / 시공사 / 전종관 지음수학이 필요한 순간 / 인플루엔 / 김민형 지음 [추천] 사..

책 BOOK 2026.07.09 12

순례자 The Pilgrimage,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1987

순례자  솔직히 말해 순전히 '오기'로 완독 한 책이다.작가와 작품에 대한 세간의 명성이 아니었다면, 서점 선반에서 자의적으로 골라봤을 작품은 결코 아니다.종교와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인격 성장 '그 이상'을 다룬 작품의 심오함은 인정하겠는데,익숙하지 않은 종교적 서사들로 가득 찬 글이 가져다주는 '간극'을 쉽사리 뛰어넘지 못했다.후속작인 '연금술사'도 약간의 종교적 신비주의가 포함된 이야기였으나좀 더 극적이고 보편적인 전개로 긴 여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주인공에 훨씬 잘 공감할 수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순전히 읽는 사람에 따라 작품의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책이다.

책 BOOK 2024.12.27 2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와 면역예방

[정리 요약 출처]"Alzheimer's disease: From immunotherapy to immunoprevention"Mathias Jucker and Lary C. Walker. (Cell 186, September 28, 2023)https://pubmed.ncbi.nlm.nih.gov/37729908/인트로레카네맙(lecanemab)[레켐비(Leqembi)]과 도나네맙(donanemab) 같은 단일클론 항체가 뇌에서 비정상적인 β-amyloid (Aβ) 제거를 촉진하고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보고가 발표되면서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에 대한 질병 완화 치료가 가능하다는 첫 번째 분명한 임상병리학적 지표가 제시되었다. 아두카누맙(aducanumab[아..

과학 Science 2023.10.13 4

사주명리 인문학, 김동완 2019

사주명리 인문학 인간은 오랜 시간 자신과 자신의 인생에 대해 궁금해 왔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하늘과 별을 관찰하기도 하고, 거북의 등딱지나 짐승 뼈에 문자를 새겨 미래를 예측해 보기도 했다. 이후로도 여러 방법을 강구해 앞날을 내다보려 노력했다. 왜일까. 궁극적으로는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다. 저자 김동완 출판 행성B 출판일 2019.04.10 사주명리학은 사람마다 자기 안에 존재하는 장점을 찾아내기 위한, 자기 노력을 요구하는 학문이다. 운명(運命)은 숙명(宿命)과 다르다. 숙명은 '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말한다....(중략)....운명학은 우리네 삶이 일정 부분 결정되어 있더라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학문이다. 사주명리는 역학(易學)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운명..

책 BOOK 2023.09.13 0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 1987

꼬꼬마 시절에 이 영화를 본 기억이 있지만 사실 몇몇 장면들이 어렴풋이 기억날 뿐 영화가 어떠했는지 잘 떠오르지 않던 터에, 최근 리마스터링한 작품을 다시 보니 전혀 새로운 영화로 다가 온다. 일단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는데 대사가 '영어'라 좀 놀랐다. 당연히 중국어 대사일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무안하게도, 청나라 궁중 복장에 영어 대사를 쓰니 어색한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영화가 흘러가면 영어 대사가 몰입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감독이 '몽상가들'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였다는 사실도 이제 알았다. 영상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 그런지 1987년작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만큼 화면 구도나, 색감이나, 앵글의 움직임이 아주 세련됐다. 서양의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대상이나..

영화 2023.05.29 0

록 크릭 파크 Rock Creek Park

가을이 오면 걷고 싶지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쾌한 날 별로 바쁜 일이 없을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다고 또 멀리 가기도 싫은 그런 날입니다. 그럴때는 가까이 있는 트레일을 걷는 것도 좋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숲길이 있는데 정작 그동안 가보지 못한터라 한가한 주말 오후에 놀러가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도심에 둘러싸여 있지만 놀랍도록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곳입니다. 수령이 제법 되어 보이는 나무들로 빽빽한 숲을 이루고 그 숲을 가로질러 낙엽이 깔린 흙길이 조심스레 이어져 있습니다. 조용한 길을 걷다보면 누가 옆에서 자꾸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가만히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면 청설모가 도토리를 찾아 분주하게 낙엽을 들추고 있지요. 그러고 보니 바닥에 도토리같은게 가득 떨어져 있습니다. 조용히 걷기 좋..

워싱턴DC + Bethesda 2023.05.2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