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이동진 평론가와 얘기하다가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임을 감안하고 봐달라고 했는데,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말뜻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동안 박찬욱이라는 거장 감독의 작품에서 받았던 영화적 충격 때문에 내심 이번에도 어떤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으며 영화를 봤지만,'헤어질 결심'은 조금 아쉽게도 그냥 아주 정교하고 유려한 멜로 영화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탕웨이의 미소는 여전히 미묘하게 야릇하고, 박해일의 눈동자는 따뜻함과 차가움이 겹쳐있다.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두 배우의 잔상이 계속 강하게 떠오르는 그런 영화이다. "}"> 헤어질 결심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