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2년에 한 번 변정모는 여행이란 병을 앓는다. 그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집, 차, 가구까지 다 처분하고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첫 여행지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서남아시아의 곳곳을 누비며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루트를 담아낸다. 시애틀, 밴쿠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산티아고, 파키스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여행길과 그만의 섬세한 감성의 사유가 펼쳐진다. 변종모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일곱 번째 사표를 던졌다. 카지노에서 새해를 맞으며 250달러를 따고,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그의 여행은 분주하지 않고 느긋하다. 하지만 그 느긋함 때문에 쿠바에서는 여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