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레타의 벽은 밝은 모래색 라임스톤이 아주 오래된 세월을 입고 서있다. 반듯반듯 잘짜여진 대로 사이에 오밀조밀한 골목 모퉁이를 지날 때 마다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기묘한 풍경이 펼쳐진다. 고풍스러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골목.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며 소실점까지 쭉 뻗어있는 구시가의 모습은 원근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2. 지리적 특성상 이슬람 문화도 수용한 몰타에는 건물마다 발코니가 만들어져 있는데, 폐쇄적인 이슬람 문화 특성상 부녀자들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서였다. 발코니에서 바구니를 내려 물건을 사기도 하고, 지나가는 행인과 얘기도 하고. 집집마다 발코니 모양도 제각기 달라 마치 하나하나가 갤러리에 걸린 작품같기도 하다. 3.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