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하는 사람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소중한 일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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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읽은 얘기/전시 공연 경기 23

뉴욕현대미술관 MoMA, NYC

뉴욕 맨하탄 11 W 53 Street The Museum of Modern Art 고흐 '별이 빛나는 밤' 고요한 마을 위로 소용돌이치는 밤하늘 그 속에 점점이 파편이 되어 떨어지는 별빛들 노란 달무리와 불타오르는듯한 사이프러스나무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색이 아주 밝다. 점점이 빛나는 별빛과 태양같은 달빛도 모두 노란색이다. 밤하늘 중 이처럼 눈부신 밤하늘이 또 있을까. 고흐 '올리브 나무' 구름의 몽글거림과 하늘 빛이 마음에 든다. 뭔가 꿈틀거리는 듯한 곡선이 있어서 그런지 고흐의 이런 그림들은 살짝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 ...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미술 교과서 한 켠에 입체파를 다룰때 늘 소개되던 너무나 유명한 피카소의 대표작. 굉장히 큰 대작이라 조금 멀찍이 떨어져 보다가 가..

UDVAR-HAZY CENTER 스미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스미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 중 버지니아에 있는 UDVAR-HAZY CENTER입니다. D.C.에 있는 항공 박물관도 좋지만 정말 근사한 것들은 여기 다 있지요:) 수많은 날틀...ㅎㅎ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AIR FRANCE 콩코드. 실물은 생각보다 더 홀쭉하네요.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대서양을 4시간 이내로 건넜다고 합니다. 크....지금 30-40대 남자들이면 어릴 때 한 번쯤 푹 빠졌을 F-14 Tomcat. 실물을 보니 여전히....어우~ cool~ 톰 크루즈 형이 파릇파릇 했던 80년대 영화 '탑건 Top Gun'의 주옥같은 장면들이 떠오르지요 ㅎㅎ ENOLA GAY입니다. 2차대전때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B-29 폭격기 이지요. 보고 있자면 제법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는 유물입니..

MLB 워싱턴 내셔널스 Nationals Park

이야...살다보니 메이저리그 경기를 직접 보는 날도 있군요. 워싱턴 연고의 워싱턴 내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 요 몇 년간 내셔널스 성적이 꽤 괜찮아서 올해도 기대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워낙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라... 미국인 둘만 모이면 야구로 시작해서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매일 매일 전날 경기 얘기로 지치지 않고 대화를 나누더군요. .... 경기장은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치킨, 소시지, 햄버거 등등은 기본이고 라운지에서 식사도하고 경기도 볼 수도 있더군요. 좋네 좋아. .... 그라운드와 무척 가까워 선수들 움직임이 정말 잘 보입니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경기를 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시야는 정말 좋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주도하지도 ..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of Art (1)

D.C.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of Art). 한가한 주말의 근사한 놀이터. .... .... .... 윌리엄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Mortlake Terrace' 18-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 터너.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걸린 그의 작품을 본 후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벽에 걸린 이 그림을 보자마자 신기하게도 낯익은 분위기를 알아차렸다. '아...예전 그때도 이런 느낌이었지...' '각인'이라는게 이런 것이지. 빛이 반짝이는 듯한 이 색감이 여전히 눈부신 그의 그림들. 그림과 전혀 상관없지만 그냥 멘델과 완두콩이 생각난다. 쏘리. .... .... 그림 속 여인을 바라보는 그림 밖 여인... .... .... 'Sti..

스미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각 나라마다 자신들을 대표할만한 박물관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박물관이라 하면 단연 항공 우주 박물관이 아닐까요?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의 업적을 바탕으로 발전한 항공 사업과 개인적으로 인류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집단이라 생각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걸어온 역사가 바로 곧 미국민들에게는 미국 역사의 가장 선명한 자부심이겠지요. 어릴적 만화로된 위인전기에서 라이트 형제 이야기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비행기는 지금 봐도 참 경이로운 기계덩어리이지요. 항공 역학이 어쩌고, 양력이 어쩌고....설명을 들으면 이해는 가는데 역시나 매번 이 커다란 기계가 하늘을 나는 건 여전히 '직관적'으로 놀랍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초기 원시적인 동력 비행을 성공한 것이 1..

National Portrait Gallery

D.C.에 있는 National Portrait Gallery 입니다. 그림이나 사진 중에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담고 있는 작품은 사람마다 풍기는 분위기 제각각 다른 것처럼 작품마다 제각각 다른 인격체를 대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보기에 더 재밌지요. 뭔가 내게 이야기를 해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 :) 입구에 있는 영화배우 Morgan Freeman의 정밀 초상화입니다. 웃음이 따뜻한 배우이자 또 눈빛이 깊은 배우이지요. .... 박물관 내 야외정원인데 지붕이 덮여있어 아늑한 분위기라 커피 한 잔하면서 도란도란 앉아 있기 좋습니다. .... 링컨 대통령 사진 중 유명한 사진이지요... .... 워싱턴 흠... 지나가다 눈이 딱 마주친 그림인데 정말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인 초상화... 무섭...ㄷㄷ 반면..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Smithsonian Natural History Museum

주말을 맞아 미국 생활 시작 후 첫 DC 나들이. 생각보다 가깝다. 메트로 타고 20여분 정도?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이 코끼리 정말 멋짐...오오 :) Rodents....ㅎㅎ 에얼리언같은 대왕 오징어... 2층 발코니에서 잠시 휴식... 사람들이 잔뜩모여 넋을 잃고 쳐다보던 다이아몬드. Hope diamond, 45캐럿. 흐음... 운석. 완전 쇳덩어리 운석. 음 이런건 처음 봄. 흥미롭게도 2층 구석에 Korea Gallery가 있다. 용비어천가.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천천히 느긋하게 휴일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인듯. 주말에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을 하나씩만 다 가봐도 한참 동안 심심하진 않겠다. [written in 2014.10.13]

이만익, 별을 그리는 마음

별과 시를 좋아했던 화가 이만익의 서거 10주년을 기리는 전시. 올림픽공원 내 아담하고 이쁜 소마미술관에서 열렸다. '청계천,1964' 개발 전 청계천변 판자집들. .... 간결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드로잉 자화상. 젊은 이만익은 자신감이 넘치는 열정 가득한 청년이었던 듯 하다. .... '무제,1970' 할아버지와 손녀가 처마 밑 한 켠에 쪼그리고 앉아서 마당에 노니는 닭들을 바라보고 있다. 너무나 만화같이 평화로운 풍경. .... '주몽,1999' 작가는 고구려의 건국 신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대 신화 중 가장 강력한 고구려 신화를 바탕으로 민족적인 강인함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 '명성황후,1997' 뮤지컬 포스터로도 많이 알려진 작품.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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