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of Art).
한가한 주말의 근사한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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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Mortlake Terrace'
18-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 터너.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걸린 그의 작품을 본 후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벽에 걸린 이 그림을 보자마자 신기하게도 낯익은 분위기를 알아차렸다.
'아...예전 그때도 이런 느낌이었지...'
'각인'이라는게 이런 것이지.
빛이 반짝이는 듯한 이 색감이 여전히 눈부신 그의 그림들.
그림과 전혀 상관없지만 그냥 멘델과 완두콩이 생각난다.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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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여인을 바라보는 그림 밖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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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이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물'이란 뜻이구만.
일상의 소소한 정물화 작품들.
아기자기한 소품처럼 벽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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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들은 식탁 옆에 걸어두면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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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트 (Sargent, John Singer), '베니스의 거리 Street in Venice'
19-20세기 초 미국 화가.
요즘 스냅 사진을 보는 듯한 세련된 느낌의 그림.
뭔가 비밀스런 남자의 시선이 매력적인 작품.
기억해야 할 또 한 명의 작가를 발견했다. 서전트...
인물을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미국 장르 그림들. 나름 독특하다.
우리나라 어디 박물관에 걸린 기다란 민속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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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Ground Swell'
19-20세기 미국 사실주의 화가.
이 사람 그림도 묘한 분위기가 있다.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과 전체적으로 담담한 분위기의 배경들.
화사한듯 왠지 공허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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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Claude Monet), '양산을 든 여인 Woman with a parasol'
이야....이 그림을 여기서 볼 줄이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모네의 그림.
역시 따뜻한 느낌의 깃털 마냥 하늘 거리는 그림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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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 (Degas), '14세 소녀 발레리나 Little dancer aged fourteen'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이렇게 또 다소곳이 서 있는 한 소녀를 볼 수 있다.
딱 10년 전에 나랑 만났을 때도 이렇게 서 있었다 :)
드가의 이 작품은 청동주물로 만들어져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각기 입고 있는 발레 치마가 조금씩 다르다고....
비록 예전에 만난 그 작품과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나마 시간과 장소를 거슬러 다시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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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여기 우리 '고흐' 양반이 있다.
이 양반이 여기 있을 줄이야 (ㅡoㅡ)
앞으로 자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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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의 푸른 밀밭 Green Wheat Fields, Auvers'
실험실 아이들이 선물로 사주고간 쟁반과 컵에 있는 그림.
음...이게 밀밭이었구나.
바람이 불어오는 푸른 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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