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밖에도 도시 곳곳에 늘어서 있는 아름드리 '떡갈나무 Oak tree'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하나같이 수령이 꽤 됨직한 녀석들이 길게 가지를 뻗어 하늘을 가리고 있다.
2.
가지에 수염처럼 늘어진 기생수는 어찌보면 솜털장식같고 어찌보면 거대한 거미줄같기도 하다.
한낮에 보면 좀 신비롭고 영적인 기운마저 느껴지지만
아침이나 저녁 어스름에는 묘하게 기괴해 보이기도 한다.
3.
미국 여느 곳에서 볼 수 있는 집과 거리인데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떡갈나무가 '뉴올리언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주는 것 같다.
4.
나무는 뉴올리언스 미술관에 걸린 풍경화 속에도 있다.
William Henry Buck, Swamp Scene, New Orleans Museum of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