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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커키 Albuquerque, 산을 오르는 쉬운 방법

제이우드 || 2023. 6. 5. 22:22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재밌는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샌디아 피크 트램웨이 Sandia Peak Tramway라고 유명한게 있다고 해서 지체없이 우버를 잡아탐.

 

뭐 남산 케이블카 정도려니 했는데
 
겁나게 올라간다 ㅎㅎ
 
쭉쭉~
 
계속 쭉쭉~
 
15분 정도 올라가는데 낮은 관목으로 덮인 바위산의 위세가 나름 볼 만하다.
 
케이블카를 타고가다가 가끔 지나가는 산양이나 곰을 보기도 한다는데 오늘은 얘네들이 출근하지 않은듯하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올라가면
 
정상 근처는 벌써 단풍이 살짝 들었다.
 
 
바로 여기가 정상.
 
아래랑 공기가 확연히 다르다.
 
바람도 계속 불고 기온이 뚝떨어져 그늘에 서 있으면 춥기까지하다.
 
사실 앨버커키 부근이 고지대라 트램을 탔던 곳이 이미 해발 1930 m, 여기는 해발 2640 m 정도.
 
위에서 넓디 넓은 미국땅을 내려다 보며 또 연신 감탄.
 
 
볼꺼 다 봤으니 집에 가쟈 :)
 
 
작렬하는 태양 아래 활주로마저 노랗게 보이는건 내 착각인가.
 
열기를 가득품은 맨 흙바닥 위에 비행기가 내달리는 것 같다.
 
 
짧은 주말 여행 치고는 꽤나 알찬 일정들이었다고 자평하며
 
갈때보다 더 지루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가끔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허허벌판을 내려다보고
 
또 연신 넓디 넓은 미국땅의 효용성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해 봤다.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