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 경수는 자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실패하자 글 쓰는 선배가 있는 춘천으로 머리를 식히러 간다.
거기서 선배의 소개로 만난 명숙이라는 여자와 얼떨결의 만남을 가지고
춘천을 떠나가는 기차 안에서 선영이라는 여자를 만나 또 다시 알 수 없는 끌림에 경주에 내려 그녀와 또 다른 만남을 가진다.
2002년 홍상수 감독 작품. 김상경, 예지원, 추상미 주연.
벌써 8년이나 지난 영화는 약간 촌스러운 화면 안에 담담하게 '생활'을 그려나간다.
.....그래 씁쓸한 우리 인생은 다 뭐 이렇고 저런건가?
고귀한척 하지만 까놓고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게 인생인가?
주인공 경수의 이야기 속에서 솔직히 난 그다지 발견할 만 한게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정말 이렇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가식적'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정말 까놓고 적나라하게 '솔직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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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in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