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3. 水 아침 두 배로 먹기 아무래도 난 유스가 체질적으로 잘 맞는가 보다. 난간도 거의 없는 2층 침대에서 편하게 너무 잘 잤다. 한 번도 안 깨고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편안하게 잔 것 같다. ...... 여행 와서 거의 3일에 한 번 꼴로 자다가 꼭 한 번씩 잠을 깨게 된다... 이상하게도 새벽 4시쯤 되면 눈이 저절로 한 번 떠진다. 왠만해선 새벽잠을 설치는 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잠을 자려니 무의식적으로 예민해지긴 한 모양이다. 그래도 파리를 떠나면서 컨디션이 좀 쳐졌었는데 이제는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 부시시 일어나서는 파란 잔디구장이 바라다 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창문으로 확 밀려오는 차가운 아침 공기가 더 없이 상쾌하다. 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