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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2

유럽배낭여행 [하이델베르크 - 슈투트가르트 - 뮌헨]

2004.10.13. 水 아침 두 배로 먹기 아무래도 난 유스가 체질적으로 잘 맞는가 보다. 난간도 거의 없는 2층 침대에서 편하게 너무 잘 잤다. 한 번도 안 깨고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편안하게 잔 것 같다. ...... 여행 와서 거의 3일에 한 번 꼴로 자다가 꼭 한 번씩 잠을 깨게 된다... 이상하게도 새벽 4시쯤 되면 눈이 저절로 한 번 떠진다. 왠만해선 새벽잠을 설치는 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잠을 자려니 무의식적으로 예민해지긴 한 모양이다. 그래도 파리를 떠나면서 컨디션이 좀 쳐졌었는데 이제는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 부시시 일어나서는 파란 잔디구장이 바라다 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창문으로 확 밀려오는 차가운 아침 공기가 더 없이 상쾌하다. 배낭여행..

유럽배낭여행 [브뤼셀 -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2004.10.12. 火 Breakfast '헉...8시 40분...!' 잠자리가 너무 편안해서 늦잠을 자 버렸다. 어제 프런트에서 아침은 딱 9시까지만 준다고 했는데..... 허둥지둥 고양이 세수를 하고 1층 식당으로 뛰어내려갔다. 아직 식당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식판을 뽑아들고 뭐가 있는지 스윽 훑어보니... 둥그런 빵, 두꺼운 통밀 식빵, 버터, 치즈, 잼, 우유, 커피, 홍차, 쥬스, 시리얼, 햄 등이 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유스식 아침식단인가보다. 맛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둥그런 빵 하나랑 식빵 하나랑 딸기잼, 버터....시리얼에 홍차 한잔을 담아갔다. 마침 어제 안면을 튼 한국분들도 식사 중이길래 같이 합석...... 음....유스에서 처음 먹는 아침이라 그런지 몰라도 빵이랑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