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퀴레이리에서 레이캬비크까지 링로드를 따라 아이슬란드의 서쪽 절반을 가로지르는 길. 아이슬란드의 서부는 동부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초록 들판이 무성한 목장과 농장이 펼쳐져있고 파란 루핀과 노란 야생화가 유달리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군데군데 작은 마을들도 더 많이 보이고 사람들의 흔적이 좀 더 빈번해진다. 2. 동부 피요르드 해안과 고산지대의 거칠고 신비스러운 풍광에 비해서 서쪽 링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풍광은 다소 심심한 듯도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얼굴은 아주 평온하고 여유롭다. 안개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다가 다시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눈부시다. 바람은 여전히 불지만 차지 않다. 3. 사실 아퀴레이리에서 레이캬비크까지 F35 오프로드를 따라 가는 루트가 있는데, 신비로운 고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