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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2022

제이우드 || 2023. 6. 4. 11:07

 

박찬욱 감독이 이동진 평론가와 얘기하다가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임을 감안하고 봐달라고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말뜻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동안 박찬욱이라는 거장 감독의 작품에서 받았던 영화적 충격 때문에 
내심 이번에도 어떤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으며 영화를 봤지만,
'헤어질 결심'은 조금 아쉽게도 그냥 아주 정교하고 유려한 멜로 영화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탕웨이의 미소는 여전히 미묘하게 야릇하고,
박해일의 눈동자는 따뜻함과 차가움이 겹쳐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두 배우의 잔상이 계속 강하게 떠오르는 그런 영화이다. 

 

 
헤어질 결심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진심을 숨기는 용의자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그들의 <헤어질 결심>
평점
7.7 (2022.06.29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유승목, 서현우, 정이서, 이학주, 박용우, 박정민, 유태오, 정소리, 황재원, 신안진, 김도연, 고민시, 차서원, 주인영, 손관호, 정혁, 윤성원, 최선자, 진용욱, 안진상, 정하담, 최대훈, 김미화, 곽은진, 안성봉, 김성곤, 문순주, 현직, 한서울, 김도담, 문정대, 유인혜, 권혁, 유덕보, 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