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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제이우드 || 2023. 3. 19. 11:0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평점
8.7 (2004.10.29 개봉)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아라이 히로후미, 신야 에이코, 에구치 노리코, 후지사와 다이고, 아라카와 요시요시, 사부, 마리 안느, 이타오 이츠지, 모리시타 요시유키, 사토 사키치

 

가끔 이런 영화를 보면 글을 써보고 싶다.

  작가가 되는 거 말이다...


 
소설작가가 된다든가...

  시나리오작가가 된다든가...

  아니면 8mm 카메라를 들고 영화감독이 되어 본다거나...

  ...

  살면서 사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애착을 가지고 살았다는 증거겠지.

  삶은 언제나 이야기이고 그 속에는 온갖 감정이 섞여있어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쓰고, 때로는 싱겁다.

 

눈 감아봐
음....
뭐가 보여?
아무것도....깜깜해...

거기가 바로 내가 있던 곳이야

 

 

조제가 혼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는 마지막 뒷모습이 약간은 걱정스럽지만

  잘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written in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