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ke Rum Not War'
제퍼슨 기념관 근처 포토맥 강가에 제법 잘 알려진 피쉬 마켓이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 도시라
특히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복잡한 DC 중심 도로를 지나와야 하기 때문에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지요.
근처 빌딩 주차장들을 이용하면 나중에 쇼핑 영수증으로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강을 등지고 피쉬 마켓이 오목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수산시장처럼 크진 않고 아담한 규모입니다.
어항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활어도 없고,
꿈뻑거리는 멍게, 해삼 같은 녀석들도 없어 다소 심심한 풍경이지만
나름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있습니다.

뭐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근방에서 많이 잡히는 '블루 크랩'같은 것들은 한 가득 쌓아놓고 커다란 버킷째로 팔고 있고,
이런 저런 새우나 바닷가재도 보이고,
해산물 요리를 위한 여러종류의 디핑 소스도 팔고 있습니다.

참치살, 우럭, 광어도 보이는군요.
보통 생선들은 손질이 다 된 상태로 살만 팔기때문에 한탄스러울 때가 많지요.
안녕 잘가 매운탕.

오늘의 주요 사냥감은 저기 위에 보이는 'Dungeness crab'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못보는 녀석인데 어깨깡패같이 생긴 덩치입니다.
'블루 크랩'은 저렴해서 많이 살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 꽃게보다 작은 크기라
여러마리 두드려 먹어도 별로 먹을게 없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은 'Dungeness crab'이랑 킹크랩 다리 몇 개 혹은 대게 다리 몇 개 요렇게 사먹지요.
120 달러치 정도면 어른 4명이서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하면 근처에서 포장된 상태로 바로 삶아 줍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붐빌 때면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지만,
그럴때는 여유있게 포토맥 강을 산책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게가 익어가는 아름다운 강변이네요 :)
Captain White Seafood City · 6308 Livingston Rd, Oxon Hill, MD 20745
★★★★☆ · 수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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