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 7. 木 Montparnasse Tower 내일 몽생미셸로 가는 TGV를 예약하러 아침부터 몽빠르나스역에 들렀다. 일단 몽생미셸에 가려면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근처 '렌'까지 가서 다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우리나라도 영동선이나 경춘선이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프랑스 남부나 서쪽으로 가는 열차는 이 몽빠르나스역에서 출발한다. 역 앞에는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몽빠르나스 타워가 있는데, 높이는 우리나라 63빌딩이랑 비슷한 것 같다. 유럽은 철도가 빽빽한 그물망처럼 곳곳으로 뻗어있어 기차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대륙에 붙어 있으면서도 사실상 '국경'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다국적 기차를 타고 마음대로 국경을 넘나드는 유럽사람들이 마냥 부러워 보인다. 구한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