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산에 오르기... 너무 답답했다. ... 어느덧 방학한지도 거의 한 달이 지나가는데 흘러가는 시간들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는 것 같다. 복학하고 그렇게 기다리던 방학이었건만... 뭔가 멋진 계획을 만들어보려하는데 영 쉽지가 않다. 마음같아서는 또 다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유유자적 미지의 세계를 방황하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만 같다. 당분간은..... 일요일 아침이기도 하고....원래부터 한산한 6호선이라 전동차에 사람이 없다. 텅빈 객차 안.... 개통된지 이제 3년을 꽉 채워가는 6호선이지만 아직도 전동차에서는 '새 것' 냄새가 나는 것 같다. 1학년때 학교 앞에서는 한창 지하철 공사중이라 도로가 어수선했었는데 그때는 내심 우리 학교에 지하철역이 없다는게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