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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2

순례자 The Pilgrimage,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1987

순례자  솔직히 말해 순전히 '오기'로 완독 한 책이다.작가와 작품에 대한 세간의 명성이 아니었다면, 서점 선반에서 자의적으로 골라봤을 작품은 결코 아니다.종교와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인격 성장 '그 이상'을 다룬 작품의 심오함은 인정하겠는데,익숙하지 않은 종교적 서사들로 가득 찬 글이 가져다주는 '간극'을 쉽사리 뛰어넘지 못했다.후속작인 '연금술사'도 약간의 종교적 신비주의가 포함된 이야기였으나좀 더 극적이고 보편적인 전개로 긴 여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주인공에 훨씬 잘 공감할 수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순전히 읽는 사람에 따라 작품의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책이다.

연금술사 The Alchemist,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1988

현자 중의 현자는 말했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아무도 자기 마음으로부터 멀리 달아날 수는 없어. 그러니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편이 낫네. 그것은 그대의 마음이 그대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대를 덮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야. 책을 다 읽고 자려고 누웠을 때 어두운 천장을 보며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살아가는 기쁨, 자아의 실현, 삶을 지속하게 해주는 힘 무엇이 내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탕헤르와 사하라 사막, 오아시스와 피라미드에 가 보고 싶다. 연금술사 1987년 출간이후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변역되어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