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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른트너 거리 2

유럽배낭여행 [빈]

2004.10.21. 木 또 케밥... 아무래도 케밥에 중독됐나보다.... 밥 위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양고기를 생각하면 다른건 먹기가 싫다.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양에....게다가 맛있는걸 어떻하나.... ..... 어제 아침에 보고 오늘 또 보고.... 잘 생긴 레스토랑 종업원이 먼저 눈 인사를 건낸다. 오늘은 어제 먹은거랑 다른걸 시켰더니 양고기가 기다란 걸로 나오네... 부드럽게 다진 양고기....우훗~ ... 느긋하게 칼질을 하면서 오늘 일정과 앞으로 남은 10여일의 일정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 좀 해봤다. 어제 저녁 침대 위에 누워서부터 책을 뒤적거리며 꽤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 스위스는 아무래도 남겨두고 떠나야할 것 같다. 다음을 위해서.... 당장 오늘 밤 야간 기차로 넘어갈 수도 있는..

유럽배낭여행 [빈]

2004.10.20. 水 새벽녘에야 들어온 마이클은 나보다 먼저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꿈나라 속을 헤매고 있는 듯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아담한 6인실 창문으로 들려오는 아련한 소음들...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침대 시트를 걷어내고 주섬주섬 비누와 수건을 집어든다. .... 빈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다... SATO Restaurant 어제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아침은 좀 든든하게 먹고 싶었다. 사실 프라이드 치킨 반 마리로는 좀 부족했지.... 마침 어제 눈여겨 봐둔 깔끔한 터키 레스토랑이 있어서 옷을 챙겨입자마자 그곳으로 향했다. .. 양고기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솔솔 풍겨오는 레스토랑...잘 생긴 터키 종업원이 친절하게 맞아준다. 메뉴판을 받아들고....역시나 다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