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후 4시. 느릿느릿 모지코 근방만 둘러보니 해질녘까지 시간이 넉넉히 남을것 같다. '음, 뭘 하지.....'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음이 '띠또띡 띠또띡' 나른하게 울려퍼지는 거리. 칸몬 연락선 원래 시모노세키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갈 요량이었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해협 건너 시모노세키에도 발자국을 한 번 찍는 게 나쁘지 않을것 같다. 모지항에서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까지 왕복하는 연락선을 타면 한 10분 만에 칸몬 해협을 건널 수 있다. 대인편도 승선권, 390엔 !! 오전에 가라토시장에 초밥먹으러 가는 손님이 주로 이용한단다. 배가 많아서 선착장에서 느긋하게 앉아 기다리면 된다. '통통통통' 엔진을 울리며 도착한 자그마한 연락선. 능숙하게 로프를 잡아 선착장에 배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