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25. 학회 마무리 긴 일정이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늘로 2009년 SFN은 막을 내리고 내년엔 서부의 따뜻한 샌디에고에서 개최된다. 내년에 또 오면 푸르른 태평양 연안을 거닐 수 있겠군. 물론 내년에 또 참가 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학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혼자 괜히 부산스럽다. 뭐 하나라도 더 보고 듣고 가야할 것 같아 포스터 섹션에 갔다가 세미나 실에 들어갔다가 이리저리 발자국을 찍고 다닌다. 세션 하나를 듣다가 빽빽히 들어 앉은 사람들을 보며 생각해 본다. 여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은 무엇일까. 뭘 위해 이렇게 수많은 눈동자가 골똘히 슬라이드 화면을 응시하고 있을까. .... 내가 계속 이 분야에 몸 담게 된다면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