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마지막 오랑캐(문학동네 산문집) 만난 지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몽골 초원과 알타이산을 노래하는, 오랑캐로 태어나 오랑캐의 삶을 살아온 두게르잡 비지아. 저자가 만나본 최고의 사내, 알타이산의 마지막 오랑캐와 함께 지낸 행복했던 초원 이야기를 담은 『지상의 마지막 오랑캐』. 풍성한 서사가 굽이치는 몽골 기행문이자 몽골 유목민의 생의 본질까지 들여다본 인류학적 보고서로,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봐야만 느낄 수 있는, 몽골의 바람 냄새와 삶의 냄새가 깊고 진하게 배어 있다. 세기가 바뀐 2000년, 숨을 옥죄어오는 도시에서 막연한 불안과 불온한 희망 사이를 방황하던 때, 저자는 미지의 땅이자 야만족 오랑캐의 영토로만 여겨졌던 몽골을 무작정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