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 네비게이션이 쫑알 쫑알 알려주는데로 가는 것 보다 지도랑 표지판 보고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면서 가는게 더 재미있다. .....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문명의 이기인 네비게이션이 없으니 길 찾기가 만만치 않다. 이제 봄되고 꽃도피면 꽃구경도 가야할 텐데 네비게이션이나 장만할까보다. 가까운 곳이라 인터넷에서 지도 한 번 스윽 훑고 나왔는데 영천까지는 별 무리 없이 왔지만 영천 시내에서 은해사 표지판 찾기가 묘연하다. 덕분에 그렇게 번잡하지 않은 영천 시내를 관통해서 한 20여분 돌고돌아 은해사 가는 길로 접어 든다. 은해사로 가려면 영천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팔공산 산자락까지 한산한 국도를 달려 가야 한다. 오래된 본사 답게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숲길에 수령이 높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