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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2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중경삼림1994년 홍콩,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네 사람이 만들어낸 두 개의 로맨스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평점8.4 (1995.09.02 개봉)감독왕가위출연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주가령, 진금천, 황지명, 좌송승, 관리나, 양진 아주 오래된 영화. 벌써 10년도 더 된 영화다.한때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명작.지금 봐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은 영상과매력적인 배우..

화양연화, 2000: 홍콩영화에 대한 향수

왕가위 감독의 2000년 작품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꽃같은 시절'이라는 이 영화 제목의 뜻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워낙 유명세를 탔던 영화라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만큼 짠한 느낌은 없지만, 좋은 영화인건 분명한 것 같다. 벌써 20년이나 된 영화이고 남들 다 보고나서 뒤늦게 '뒷북 감상'을 늘어놓으면 식상하기만 할 뿐, 작품에 대한 이야기보다 홍콩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향수에 대해 몇자 끄적거려 봐야겠다. 홍콩 느와르가 전성이던 80년대 시절은 아직 철없던 꼬맹이였던 때라 주윤발 아저씨가 썬그라스 끼고 쌍권총을 난사하던 장면에 별로 감흥이 없었다. 주윤발 아저씨가 '사랑해요 밀키스~'를 외치던 때가 그때였는지 모르겠다. 사실 홍콩 액션에 열광하던 팬의 입장은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