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물체 간에 작용하는 중력과 그 상호작용으로 인한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난해하다.' 이것이 고전역학에서 다루고 있는 '삼체 문제 three-body problem'로 오랫동안 물리학의 난제였다. 19세기 앙리 푸앵카레가 '삼체 문제'의 일반해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냈고, 오직 특수한 상황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해가 몇몇 밝혀졌다. 이후 이 개념은 특정 계의 시간 변화가 초기 조건에 '지수적'으로 의존한다는 '혼돈 이론 chaos theory'으로 발전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나비 효과'가 그것이다. 소설은 '세 개'의 항성을 끼고 있는 미지의 행성 문명인 '삼체 문명'과 인류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제목이 '삼체'지만 실상 '삼체 문제'를 토대로 발전한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