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승차장. 고쿠라역에서 모지코까지 가는 열차를 타는 곳은 벌써부터 레트로 느낌이 난다. .... 적당히 옛날 느낌이 묻어나는 것이 좋네. 우리나라처럼 승강장 간이 매점에서 우동도 팔고 어묵도 팔고 있다. 맑은 국물에서 일본 특유의 달착지근한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쌀쌀한 겨울이면 맛있었겠는데... .... 앞이 보이는 열차를 타고서 덜컹 덜컹 시내를 빠져나간다. 도심의 스카이라인이라 하기에는 조금 심심한 풍광들이 스쳐지나가고, 공장지대같은 풍광도 지나간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들. 모지코 한 15분여 정도 달려서 도착한 모지코역. 짙은 나무 지붕이 있어 시간을 되돌린듯한 운치가 느껴지는 역사 안. 철로가 막혀있는 종착역이라 그런지 마치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현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