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이디스피요르드.'
뭔가 엘프들이 사는 동네 이름 같지 않은가?
눈이 서린 산을 하나 훌쩍 넘어 내려가면
빙하가 녹아 내리는 폭포가 흰 머릿결처럼 절벽을 흘러내리는 말도 안되는 풍경 밑으로
조그맣고 예쁜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럴 수가......
2.
흰 눈이 내려앉은 산봉오리들로 오목히 둘러싸인 평화롭고 작은 마을.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듯한 고요함과
세상과 단절된 평화로움이 감도는 묘한 마을이다.
3.
아무 생각 없이 하루 딱 묵어 갔으면 좋으련만...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두고두고 너무나 아쉬웠던 곳.
세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평화로운 마을이 아닐까.
한가로운 은둔자의 도시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