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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가을 나들이

제이우드 || 2024. 12. 1. 23:08

 

 

1.
수원 '화성華城'은 '화려하고 호화로운 성'이란 뜻이다.
 
2.
동북공심돈을 지나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성밖 시선 안에 노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들어온다.
바닥에 노란 잎이 양탄자처럼 깔려있고,
노란 잎이 빽빽하니 보송보송 솜털처럼 달려있다.
뜻밖에 마주한 올 가을 가장 예쁜 은행 단풍.
 
3.
갈대가 흐드러진 성곽 바깥길을 따라 걸으면
느티나무가 흐드러진 용연龍淵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 올려다 보이는 
수묵화같은 풍경을 만난다.
연못, 누각, 흐드러진 나무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구도이다.
 
4.
행궁 근처, 
쌉쌀하고 달착지근한 한약재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따뜻한 '쌍화차'를 마시며 쉬어감.
 
5. 
해질녘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니
성곽길을 따라 보이는 풍경이 더 이색적이다.
고풍스러운 성곽길 안으로는 아기자기한 카페며, 샵과 레스토랑이 있고,
성곽 너머로는 도심의 높다란 아파트들이 또 다른 성채를 이루고 있다.
 
6.
연무대, 창룡문, 동북공심돈, 나홀로 나무, 용연, 보영만두,
장안문, 화홍문, 행궁, 단오카페, 행리단길, 화서문, 카페한섬, 다시 연무대.
이렇게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