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리에서 먹은 과일 중 최고는 망고스틴과 구아바.
망고스틴은 달콤 촉촉한 솜사탕 뭉치 같고,
구아바는 배처럼 달큰하니 사각사각 시원하다.
망고스틴은 크기에 비해 과육이 너무 작아서
막상 한 봉지를 사서 다 까먹어도 무척 아쉽다.
2.
커다란 별모양이 눈에 확 띄는 인도네시아 빈땅 BINTANG 맥주.
별모양 때문에 어느 공산권 국가의 맥주 같지만 인도네시아의 대표 맥주다.
발리가 덥긴 한데 6월은 그리 습하지 않아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마시기에 더없이 상쾌한 맥주이다.
3.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국가이지만
힌두교도가 많이 모여있는 발리에서는 술과 돼지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바비굴링 Babi Guling이라는 전통 통돼지 바비큐가 유명하지만
그냥 폭립 Pork Ribs도 굉장히 맛있다.
4.
나시고렝 Nasi Goreng과 미고렝 Mi Goreng은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길거리 작은 가게에서나 부담 없는 메뉴.
그런데 미고렝은 대체로 좀 짜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