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선선한 날
차를 두고 걸어서 돌아가는 길.
머리 속에 떠오르는 얼굴들과
이어폰에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가 뒤섞여 또 다시 이야기를 쓰고서는
문득 폰번호를 뒤지지만
언듯 쉽게 통화 버튼을 누를 만한 사람이 없어 다시 창을 닫는다.
야근하겠지...
잘라나?
바쁠거야..
운전 중이겠지...
신나게 놀고 있을지도 모르고
분위기있게 데이트 중일 수도 있고
....
혹 전화 받더라도 몇 마디 못하고 끊겠지....
....
아.....걷기 좋은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