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가을날씨. 하늘이 쨍하다. 주말 드라이브 겸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르네상스 페스티벌' 구경에 나섰다. 매년 이맘 때 열리는 지역 축제로, 중세 유럽 어느 마을을 모티브로한 축제여서 원주민 역사를 제외하곤 중세 역사가 전무한 미국 땅에서 소소한 구경거리가 되는 듯 싶다. 와....사람들.... :-) 중세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여러가지 중세 시절 공예품도 만들어 팔고 있다. 가죽 제품, 갑옷, 칼, 기괴한 지팡이, 우람한 맥주잔 등등 ... 조그만 야외 극장에서는 차력쇼 같은 무대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각색한 연극도 공연되어 볼 거리가 꽤 쏠쏠하다. ... 그래도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뭐니뭐니 해도 마상 창시합 Joust 약간의 연극적 요소가 들어간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