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아주 쨍하다. 발레타 시티 게이트 아래 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그렇게 오래지 않아 임디나까지 갈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조금 탁트인 풍경이 보이는가 싶더니, 저 멀리 조금 높은 대지에 솟아오른 성채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몰타섬 거의 한 가운데 있는 임디나는 발레타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몰타의 수도였다. 2. 보기에도 정말 튼튼하고 우람한 성채 입구까지 깊은 해자를 가로질러 돌다리가 뻗어있다. 햇살이 반사되어 그런지 성벽이 유난히 밝게 빛나 노란 라임스톤이 오히려 하얗게 보인다. 임디나도 성채 안은 걷기 좋은 골목이 많다. 발레타의 골목과 또 분위기가 달라서 이곳은 굉장히 매끈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있다. 예전 수도일 때부터 귀족들이 모여살던 곳이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