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항의 늦은 저녁 늦은 저녁, 슬슬 어스름이 내려 앉을 무렵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미 사람들이 무대 주변에 빙 둘러 앉아 있고 멋드러진 보컬은 여유로운 공기를 타고 어느 가족, 친구, 연인, 아이, 어른 그리고 그 사이 앉아 있는 내 귓속에도 파고든다. 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매력적인 보컬과 노련하게 연주를 이끄는 나이 지긋한 키보드 경쾌한 기타와 따뜻한 베이스 노래 가사처럼 정말 아름답고 고마운 일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어느 재즈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로 듣는 'What a wonderful world' 고마워요.... 모지항의 밤 하나 둘 경관등이 켜지니 낮과 달리 분위기 있고 차분한 레트로 모습이 펼쳐진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시끌거리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