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7. 日 "passport, please~" 새벽 3시.... 쿠셋 문을 열고 독일 국경경찰들이 여권검사를 하는데 뭐 특별히 다른 검사같은건 하지 않는다. 잠결에 부시시 일어나 여권을 보여주고는 다시 베개에 머리를 붙였다. ..... 커튼을 살짝 젖혀보니 열차는 깜깜한 어둠속을 여전히 달리고 있다. '체코라...프라하....' ...... .... 프라하의 아침 달리는 열차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흔들거리는 침대에 잤어도 기분은 너무 상쾌하다. '이대로 계속 달려갔으면....' 차창밖으로 아침 안개가 옅게 깔린 체코의 풍경이 들어온다. 열어젖힌 창문으로 불어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며 잠을 깨운다. "후아아암~~" ... .. 흘라브니 나드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