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하라-아침 여관 아주머니 성함이 '구마모토'인데 이 여관에서 유일하게 영어가 가능한 아주머니시다. 대마도 전통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우리나라 신문에도 소개가 됐던 나름 유명인사이기도 하고. 덕분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갈한 아침상을 받았다. 우럭처럼 보이는 손바닥만한 생선과 김이 모락모락나는 쌀밥. 밥솥이 좋아서 그런가, 밥은 참 잘 지어졌다. 후후. 김은 우리나라 김보다 향이 좀 덜 한 것 같다. 원래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김을 더 높게 친다고 한다. 아무튼 정갈하고 든든한 아침 상. 대충 짐정리를 하고 체크아웃. 좀 뒹굴거리고 싶지만 렌트카 반납 시간이 아침 10시인지라 서둘러야 한다. 90도로 허리를 꺾어 인사하는 여관 아주머니들과 거의 맞절을 주고 받은 후 렌트카를 몰고 주유소로. 여기도 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