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고맙게도 파랗게 개었다. 파랗다..... 거문도는 총 세 개의 섬으로 되어있는데 동도와 서도가 있고 가운데에 작은 섬 고도가 있다. 고도는 선착장이랑 마을이 있고 서도와 삼호교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고도가 가장 개발이 많이된 곳이다. a.m. 10:00 삼호교 위를 지나는데 바닷바람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불어서 들었다. 역시 바닷바람이라 세긴 세다. 잠시 다리 난간에 몸을 붙이고 바라보는 푸른 바다와 거문항 풍경은 근데 너무 멋있었다. 바람만 잠잠했어도 우리 셋이서 단체사진 한 번 찍었을 텐데.. 다리를 건너 10여분 걸으면 유림 해수욕장이 나온다. 마을에서 보면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만에 자리 잡은 무척 아늑한 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철썩이는 작은 파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