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여행다운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던지라 2004년 첫 여행을 정말 손꼽아 기다렸다. 작년 겨울부터 저기 눈 많은 강원도로 갈까 아님 겨울 서해바다를 보러갈까 혼자 생각도 많이 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새해가 지나고 2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떠나게 됐다. 올해는 전역하는 해.... 이번 한 해도 좋은 곳으로 여행갈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a.m. 9:00 우려했던 일이....아니 어느 정도 예측했던 일이 벌어졌다. 차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남군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택시타고 오는 중이라는데... 9시 10분 순천행 버스가 떠나고 잠시후....헐레벌떡 뛰어오는 남군이 보였다. 윤군과 나의 허탈한 웃음에도 만사 재밌다는 남군의 표정이 예술이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남군이 가장 큰 변수가 될..